파킹통장은 자동차를 잠깐 세워 두듯, 언제 쓸지 모르는 돈을 보관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뜻합니다. 일반 입출금 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있지만, 금리와 적용 한도, 우대 조건은 상품마다 다릅니다. 이자가 계산되는 방식과 실제 지급 시기도 다를 수 있으므로 최고금리만 보지 말고 조건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파킹통장에 맞는 돈, 맞지 않는 돈
파킹통장은 비상금처럼 언제 필요할지 모르는 돈이나 곧 쓸 계획이 있는 단기 대기 자금에 어울립니다. 반대로 1년 넘게 쓰지 않을 돈이라면 정기예금이 더 높은 이자를 주는 경우가 있어 함께 비교해 볼 만합니다. 다만 정기예금은 만기 전에 해지하면 금리 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쓸 시점이 불확실하면 파킹통장, 확실히 묶어 둘 수 있으면 예금 쪽을 먼저 살펴보세요.
고르기 전에 확인할 5가지 기준
| 기준 | 확인할 것 | 놓치기 쉬운 점 |
|---|---|---|
| 1. 금리 적용 한도 | 높은 금리가 내 예치금 전체에 붙는지, 어디까지 붙는지 | 한도를 넘긴 금액은 금리가 크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
| 2. 우대 조건과 기간 | 급여 이체, 카드 실적, 자동이체 등 조건과 우대 적용 기간 | 조건을 못 채우거나 기간이 끝나면 일반 입출금 수준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
| 3. 구간별 금리 | 금액 구간마다 금리가 다른지 | 소액 구간만 높은 상품은 전체 평균 금리가 낮아집니다 |
| 4. 이자 지급 방식 | 매일, 매월, 분기 중 언제 받는지, 직접 눌러 받아야 하는지 | 지급 주기가 길면 체감 이자와 편의성이 달라집니다 |
| 5. 금융회사와 보호 여부 | 예금보험 가입 금융회사인지, 보호 대상 상품인지 | 펀드처럼 운용 실적에 따라 달라지는 상품은 보호되지 않습니다 |
직접 계산해 보면 달라지는 것들
아래는 연중 예치금과 금리가 변하지 않고, 일반적인 이자소득 원천징수 세율 15.4%를 적용한다고 가정한 예시입니다. 실제 이자는 상품별 계산 방식과 예치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구간 합산: 500만 원까지는 연 3.0%, 그 이상은 연 2.0%인 상품에 1,000만 원을 넣으면 (500만 원×3.0%+500만 원×2.0%)÷1,000만 원, 즉 전체로는 연 2.5%입니다. 광고에 적힌 3.0%가 전부에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 세후 이자: 이자에는 이자소득세 15.4%(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가 원천징수됩니다. 연 3.0%로 1,000만 원을 1년 두면 세전 30만 원, 세후 약 25만 3,800원입니다.
- 소액 고금리: 200만 원 한도에 연 6%를 주는 상품도 한도를 가득 채웠을 때 1년 세후 이자는 약 10만 1,520원입니다. 비율은 높아도 총액은 크지 않습니다.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 이렇게 다릅니다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상품별로 다릅니다. 금리뿐 아니라 최고금리가 적용되는 예치금액, 우대 조건, 이자 지급 방식, 예금자보호 대상 여부를 함께 비교하세요. 특히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서는 입출금자유예금 상품의 금리와 이자 지급 방식 등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금리는 어디에서 확인하나요
저축은행 파킹통장은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의 상품공시에서 ‘입출금자유예금’을 선택해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은행 상품은 각 은행의 공식 홈페이지나 앱에서 입출금통장의 금리와 적용 조건을 확인하세요. 비교공시 정보와 실제 판매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가입 직전에 해당 금융회사의 상품설명서와 최종 가입 화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광고에 크게 적힌 최고금리를 내 돈 전체에 붙는 금리로 착각합니다.
- 우대 조건과 적용 기간을 확인하지 않고 가입합니다.
- 공시일이 오래된 금리를 지금 금리로 믿습니다.
- 세전 금리와 세후 이자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 한 금융회사에 예치금이 몰려 보호 한도를 넘는지 살피지 않습니다.
예금자보호는 어떻게 적용되나요
예금보험공사의 보호 대상인 은행·저축은행 예금은 금융회사별로 1인당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억 원까지 보호됩니다. 보호한도는 2025년 9월 1일부터 기존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됐으며, 같은 금융회사에 여러 계좌가 있다면 보호 대상 예금을 합산합니다. 펀드 등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과 원금이 달라지는 금융투자상품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가입 전 상품설명서와 예금보험공사의 보호 대상 금융상품 안내에서 해당 상품의 보호 여부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