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면 손등이 하얗게 일어나고 입술이 갈라지는 날이 늘어납니다. 가을부터 대기가 건조해지는 데다 겨울 난방까지 더해지면 피부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갈라짐이나 가려움이 반드시 건조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심한 경우 가려움과 건성습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샤워 후 보습의 기본부터 핸드크림과 입술 관리,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까지 정리했습니다.
샤워와 보습의 기본
보습제를 고르기 전에 씻는 습관부터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물은 피부를 보호하는 기름막 성분을 더 많이 씻어내기 때문입니다.
| 항목 | 권장 방법 | 이유 |
|---|---|---|
| 물 온도 |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정도 | 뜨거운 물은 피부 기름막 손실이 커집니다 |
| 샤워 시간 | 5~10분 정도로 짧게 | 오래 씻거나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피부 건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
| 세정제 | 순하고 향료가 없는 제품 | 자극이 강한 세정제는 건조한 피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
| 물기 제거 | 문지르지 말고 수건으로 톡톡 눌러 닦기 | 마찰이 건조한 피부를 자극합니다 |
| 보습제 타이밍 | 샤워·세안 후 3분 이내, 손을 씻은 뒤에도 | 피부에 남은 수분을 가두는 데 도움이 됩니다 |
| 실내 습도 | 대략 30~50% 범위 유지 | 너무 건조한 실내 공기를 보완하고,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합니다 |
보습제와 핸드크림 고르기
제형은 로션보다 크림이나 연고가 건조한 겨울에 보습을 유지하는 데 유리합니다. 피부과 전문가들은 유분기가 불편하지 않다면 크림을 권합니다. 양과 바르는 횟수가 제품 종류보다 더 중요하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보호막 유지를 돕는 성분으로는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시어버터, 바셀린(페트롤라툼), 디메티콘, 호호바 오일 등이 소개됩니다. 건조한 피부에는 향이 강하거나 자극이 큰 제품을 피하고, 바른 뒤 따갑다면 다른 제품으로 바꿔야 합니다.
손은 가장 먼저 건조함을 느끼는 부위입니다. 차갑고 건조한 환경에서는 손 씻는 횟수가 늘어 더 마르기 쉽습니다.
- 손을 씻은 뒤마다 바릅니다. 끈적임이 덜한 핸드크림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 편합니다.
- 손 소독제를 쓴 뒤에는 마르고 나서 바릅니다.
- 손을 씻을 때는 미지근한 물을 씁니다.
- 물에 손이 닿는 일을 할 때는 장갑을 낍니다.
- 자기 전에는 연고나 되직한 크림을 두껍게 바르고 면장갑을 끼면 도움이 됩니다.
입술 트임 관리
입술은 피지선과 땀샘이 거의 없어 건조한 공기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그래서 날씨가 쌀쌀해지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부위입니다. 혀로 입술을 핥으면 침이 마르면서 더 건조해지고, 반복되면 입술 피부가 얇아져 갈라지거나 껍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입술을 핥거나 깨물지 않습니다.
- 입술이 갈라졌을 때는 향료나 멘톨 등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이 든 제품을 피하고, 자극이 적은 제품을 사용합니다.
- 일어난 각질은 억지로 뜯지 않습니다. 뜯으면 보호막이 손상되어 증상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 세안 후, 식사 후, 잠들기 전에 립밤이나 바셀린을 덧바릅니다.
- 바른 뒤 따끔거리거나 얼얼하면 그 제품을 쓰지 않고 다른 제품으로 바꿉니다.
-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실내에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유지합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보습을 꾸준히 해도 가려움과 갈라짐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단순 건조가 아닐 수 있습니다. 심한 건조는 피부염과 관련될 수 있고, 입술은 구순염 등 다른 원인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립밤·립스틱·치약 등 특정 제품을 사용한 뒤 증상이 심해졌다면 해당 제품의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처방받은 연고는 처방 안내에 따라 사용하고, 보습제와 함께 사용할 때의 순서가 불분명하면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합니다.